구척장신 VS 액셔니스타
저번 주 골 때리는 그녀들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계로 불방을 하였는데 오늘 슈퍼리그 진출권에 있는
2위 구척장신과 3위 액셔니스타와의 경기가 있습니다.
독일과 네덜란드와의 경기라고 불릴 정도로 구척장신은 모델팀답게 장신 선수들이 모여 있는데 액셔니스타 역시 만만치 않은 장신팀입니다.
시즌1에서도 맞붙었는데 승부차기 끝에 구척장신이 승리를 거둔 적이 있습니다.
두 팀은 3라운드까지 끝난 지금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고 다득점으로 구척장신이 2위를 하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슈퍼리그 안정권이지만 패배한 팀은 슈퍼리그 진출을 확신할 수는 없기 때문에
승리가 꼭 필요합니다.
이번 주부터는 편집 논란을 일으켰던 전후반 진영 교체와 실시간 전광판 도입, 그리고 공식 경기 감독관이
입회한 가운데에서 경기를 하게 됩니다.
경기 감독관은 김진희 감독관이라고 하는데 월드컵 첫 골 기록자라고 하네요..
한편 해설위원인 이수근이 코로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며 아나콘다 감독이자 현역 해설위원인 현영민이
함께 하겠습니다.
구척장신 멤버 - 이현이, 아이린, 차수민, 김진경, 송해나, 차서린 / 감독 - 백지훈
액셔니스타 멤버 - 정혜인, 최여진, 장진희, 이혜정, 김재화, 이영진 / 감독 - 이영표
구척장신 VS 액셔니스타
액셔니스타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에서 구척장신 김진경이 중거리슛으로 첫 유효슈팅을 기록하였는데
장진희가 쉽게 잡아냈습니다.
경기 초반 액셔니스타 이혜정이 구척장신 주장 이현이를 집중 마크하는 중에서도 득점 1위답게 이현이는
계속 슈팅을 때리며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차수민이 킥인 상황에서 골키퍼 아이린과 소통이 안되며 실수를 했고 액셔니스타 장점인 세트피스 상황
에서 정혜인의 킥인과 최여진의 크로스를 이혜정이 헤딩으로 성공시키며 1대 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이혜정은 그동안 헤더 슛으로 2골을 기록 중이었는데 이번 득점으로 3득점으로 모두 머리로 득점하였고
구척장신은 세트피스를 알고 대비하였지만 알고도 당하는 상황이 되며 백지훈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렀습니다.
작전타임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이현이가 빠르게 찬 것이 정혜인의 발을 맞고 자책골이 될 뻔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구척장신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액셔니스타는 역습을 하며 두 팀은 계속 슈팅을 때리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했습니다.
한편 혼잡한 상황에서 볼을 빼앗은 정혜인이 대각선으로 스루패스를 하며 최여진이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만들었는데 아쉽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구척장신 이현이 역시 상대편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만들었는데 정혜인이 수비를 하였습니다..
정혜인은 득점과 킥도 잘하는데 패스와 수비까지 잘하네요.
어느새 10분이라는 시간이 지나며 전반전은 1대 0으로 액셔니스타가 앞서며 끝났습니다.
전반전은 부상속에서도 득점과 이현이를 껌딱지처럼 붙어 다닌 이혜정과 킥과 패스 수비까지 모두 잘한
정혜인이 MVP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후반 초반 정혜인과 송해나가 부딪히는 상황에서 심판은 계속 플레이를 시켰는데 정혜인의 기습적인
슈팅을 구척장신 골키퍼 아이린이 반사적으로 막아냈지만 튕겨 나온 볼을 최여진이 득점으로 성공시키며
2대 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구척장신은 골라인 아웃을 주장했고 심판은 VAR을 했지만 결국 득점으로 인정이 되었고 액셔니스타는
단체 캉캉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득점과 승리가 필요한 구척장신은 수비수 송해나를 빼고 차서린을 최전방 공격수로 교체하였고 이현이의 슈팅은 장진희의 선방에 막히고 이혜정의 수비에 막히며 득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여진의 킥인 상황에서 이현이의 얼굴에 맞으며 위험한 상황이 있었음에도 액셔니스타의 세트피스를 막기 위해 이현이는 계속 앞으로 나왔고 차수민도 육탄방어를 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것이 골 때리는 그녀들의 묘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부상 선수들이 나오며 충원선수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앞으로 부상 선수들이 나와서는 안 되겠죠.
아이린의 골킥이 최전방 차서린에게 갔는데 골키퍼 차징이 나왔는데 장진희 골키퍼가 잘 나온 것도 있었고 정혜인의 킥인을 아이린이 막아내는 등 양 팀 골키퍼들은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현이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막고 나오는 등 공격을 계속했고 액셔니스타는 정혜인과 최여진이 2대 1 패스와 슈팅으로 반격하면서 양 팀은 쉼 없이 공격을 하였습니다.
김진경의 킥인이 이혜정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2대 1로 따라왔고 킥인과 핸드볼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차수민의 슈팅, 그리고 코너킥까지 구척장신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계속 공격했지만 시간이 너무나 없었던 것이 구척장신에게는 아쉬웠고 액셔니스타는 30초가 30분처럼 길게 느껴질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후반전 휘슬이 울리며 2대 1로 액셔니스타가 승리를 하고 액셔니스타가 3승 1패로 2위, 구척장신은
2승 2패로 3위가 되며 순위를 바꾸게 되었네요.
오늘 경기로 슈퍼리그에 진출하게 되는 3위팀은 더 기다려봐야 알겠지만 경기실력과 순위는 구척장신이
아직까지 유리한 편입니다.
다음주에는 슈퍼리그 진출에 실패한 아나콘다와 슈퍼리그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는원더우먼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