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 슈퍼리그 탑걸 VS 불나방
3월 15일 수요일 골 때리는 그녀들은 두 번째 슈첼리그에서 슈퍼리그 개막전 탑걸과 불나방의 경기가 있는데
저번주 신생팀인 스트리밍 파이터가 발라드림에게 승리하는 이변이 생겼기에 이번 리그도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이 되지 않습니다.
탑걸은 지난 시즌 우승팀으로 챌린지리그를 우승한 후 슈퍼리그에 올라와 슈퍼리그까지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탑걸을 약체팀으로 생각하였기에 우승은 생각지 못했지만 생각하지 못한 우승이기에 더욱 감격스러웠을 것 같고 골 때리는 그녀들은 우승팀이 강등당하는 징크스가 있는데 과연 탑걸은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불나방은 파일럿과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하였지만 지난 시즌 챌린지리그로 강등당하였다가 다시 슈퍼리그로 승격하였습니다. 발라드림이 슈퍼리그로 승격한 뒤 다시 강등당했는데 불나방은 예전의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불나방팀을 응원하는 재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두 팀은 이번 슈퍼리그에 앞서 멤버 변화가 있습니다.
탑걸은 간미연이 빠지고 새로운 멤버로 투애니원 출신의 공민지가 합류하였는데 솔직히 투애니원 멤버가
나올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불나방은 송은영이 빠지고 채연이 합류하였는데 매 시즌 멤버 변화가 많은 팀인데 평균나이가 많은
반면 멤버변화가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두명 모두 운동신경은 있는 것 같은데 축구는 안 해본 것 같습니다.
탑걸 멤버 - 채리나, 아유미(GK), 김보경, 유빈, 다영, 공민지(NEW) / 감독 - 김병지
불나방 멤버 - 박선영, 안혜경(GK), 홍수아, 박가령, 강소연, 채연(NEW) / 감독 - 조재진
골 때리는 그녀들 슈퍼리그 탑걸 VS 불나방
불나방의 킥오프로 시작한 전반전 초반 탑걸은 빌드업 축구를 하였고 불나방은 박가령이 탑걸 에이스 김보경을 밀착마크하는 작전으로 나왔습니다.
탑걸이 공격적으로 나오며 점유율과 패스가 많았고 불나방은 수비적으로 나왔지만 양 팀 모두 유효 슈팅을
기록하였고 양팀 골키퍼들의 선방도 나오며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흥미로운 경기가 계속되었습니다.
탑걸은 경기력은 좋았지만 김보경의 패스가 강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했고 시간이 갈수록 불나방은
박선영의 안정적인 수비와 강소연의 슈팅, 홍수아의 헤더가 계속 나오며 초반대비 대등한 경기력을 보이며
전반전은 득점 없이 0대 0으로 끝났습니다.
탑걸의 킥오프로 시작한 후반전은 예상외로 불나방이 공격적인 승부를 꺼내들었는데 초반 강소연의 백패스를 안혜경 골키퍼가 잡으며 간접 프리킥을 내줬는데 채리나의 슈팅을 안혜경 골키퍼가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상대편 탑걸의 골키퍼 아유미 역시 박선영의 장거리 킥인 상황을 막아내며 득점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박가령은 공은 안보고 김보경을 막았고 홍수아와 채리나도 부딪히며 부상을 당했는데 교체를 안하는 등
양팀은 승부를 위해 악착같이 뛰어다녔습니다.
탑걸 에이스 김보경은 박가령과 박선영의 수비에 막혔는데 돌파에 이은 슈팅이 안혜경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수 강소연에게 막히며 득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첫 득점은 후반 7분 불나방 박선영의 발에서 나왔는데 슈팅이 탑걸 수비수 유빈을 맞고 굴절된 것이
득점이 되며 불나방이 1대 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세레모니는 신입멤버 채연이 나와 나나나 댄스를 단체로 췄는데 채연은 1초도 경기장에서 안 뛰고
센터에서 골 세레모니를 펼쳤습니다.
이후 득점이 필요한 탑걸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결국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불나방의
승리로 끝나면서 탑걸의 7연승이 끝났고 전대회 우승팀은 개막전에서 패배한다는 징크스는 계속
되었습니다.
유빈은 수비도 잘하지만 굴절되어 자책골을 많이 내주며 운이 따라주지 않은 선수인 것 같은데 오늘은
살이 쪘는지 얼굴이 부었는지 모르겠고 경기가 끝난 후 박가령은 허벅지 근육이 올라온 것이 아프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챌린지리그에서 올라온 불나방은 계속 멤버들의 변화속에서도 슈퍼리그에 올라와 승리를 하였고
탑걸은 7연승이 깨졌지만 경기가 끝난 후에도 아쉬움보다 여유가 돋보이기도 했습니다.
다음주에는 챌린지리그 국대패밀리와 원더우먼과의 경기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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